2022 CALENDAR
<정원사의 1년 (A year in the garden)>
<정원사의 1년 (A year in the garden)>
계절마다 변하는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달력에 담았습니다. 앞마당이든, 아파트 발코니든, 상상 속 공간이 되었든. 그 어딘가에서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여러분과 열두 달 정원의 풍경을 나누고 싶습니다.
1월(January)
따끈따끈한 2022년의 새로운 해가 떠올랐습니다. 강렬한 태양빛은 식물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죠! 새 정원을 위해 갓 태어난 아기 해를 슬쩍 수레에 실어 왔어요.
2월(February)
봄이 오기 전이지만 가드너들은 분주합니다. 씨앗 카탈로그와 원예 서적을 읽으며 새 시작을 준비해요.
3월(March)
봄의 기운이 느껴지면 작은 연초록빛 잎사귀들이 돋아납니다. 봄비가 내려 땅이 촉촉해지자 달팽이도 봄나들이를 나섰어요.
4월(April)
날이 따뜻해지자 꽃들이 피어나 정원이 제법 화사해졌어요. 아이리스가 활짝 피어 그 자태를 뽐냅니다.
5월(May)
정원이 완전히 깨어납니다.
푸르른 화초들이 정원을 빠르게 물들이고, 정원사는 발맞추어 분주히 움직이죠.
6월 (June)
친구들을 불러 원예 솜씨를 자랑하고 싶은 달입니다. 알록달록한 꽃들이 제각각 아름다움을 뽐내는 환상적인 시간이에요.
7월(July)
여름이 찾아오면 정원에도 많은 비가 내립니다. 시원하게 내리는 여름비에 신이 난 개구리들이 정원을 찾아요!
8월(August)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비가 기른 초록이 짙어지는 달입니다. 무럭무럭 자란 나무들이 저마다의 초록빛을 뽐내요.
9월(September)
크고 화려한 가을 꽃이 피어나면 꽃다발을 만들어 화병에도 꽂아봅니다. 붉은 다알리아가 노란 화병과 참 잘 어울려요.
10월(October)
서늘한 기운이 감돌면 화분을 따뜻한 곳에 들입니다. 초조한 정원사의 마음을 모르는 강아지는 정원을 신나게 뛰어다니고,두더지도 빼꼼 얼굴을 내밉니다.
11월(November)
늦가을이 오면 정원의 열매들을 수확합니다. 그러나 겨울 새들을 위해 조금은 남겨 놓아요. 정원사의 배려로 남은 열매는 새들이 행복하게 먹고, 수확한 열매는 우리의 식탁에 오릅니다.
12월(December)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춥고 쓸쓸해진 정원이지만 푸른 상록수는 덤덤히 남아 정원을 지킵니다.